블로그래픽 이야기 2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너도나도 친절하게 손을 내미는 곳을 많이 만납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독자를 위한 친절인지 의문습니다. 사이드바에 붙은 각종 위젯, 본문 아래를 장식하는 화려한 추천 버튼, 북마크 하기 편하라며 달아둔 북마크 버튼 등 여러 가지 친절함에 몸서리쳐 지더군요. 위젯이나 추천버튼은 독자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장에 이런저런 욕심으로 달아둔 것일 겁니다. 또한, 과잉 친절을 베풀지 않더라도 북마크를 하려고 마음먹은 독자는 얼마든지 할 뿐 아니요, 그다지 불편함도 느끼지 못합니다. 북마크 버튼 조차 자신의 글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자 하는 노력에 일환입니다.
그렇다면, 친절한 블로그는 어떤 블로그일까? 두말하면 잔소리요 세 마디 하면 헛소리겠죠. 가독성이 좋고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과연 블로그래픽은 이를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 한 번 보도록 하죠.
1. Topics, Recent Comments, search 등 사이드 바 메뉴의 제목이 영어로 직관성이 떨어집니다. 아무리 쉬운 영어라할지라도 한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겁니다.
2. 사이드 바에 최근 글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단에 보이는 전체글 보기를 눌러야만 어떤 글이 있는지 알 수가 있죠.
3. 또한, 사이드 바와 상단 메뉴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혼란스럽게 하고, 통일성이 없어 독자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써머즈님께서 새로운 스킨을 알아보고 계시니 바뀌는 스킨에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여 “친절한 블로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래픽의 목소리를 쉽고 편하게 전달함으로써 최대한 많이 들려줄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목소리 얘기가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붙여보면, 현재 블로그래픽은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다음블로그뉴스가 프레임으로 주소를 왜곡한다는 이유로 이곳엔 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믹시엔 이 문제가 없어서 발행은 하고 있지만, 추천버튼을 설치하지 않았기에 유명무실한 상태이죠.
블로그래픽이란 이름으로 여기에 모인 이유는 블로그로 유의미한 무엇인가를 끌어내어 보자는 것일 겁니다.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것도 크지만, 블로그란 문화에 매력과 애착이 있기에 뚜렷한 공통점이 없음에도, 아직 방향 설정도 제대로 안 되는 상태이긴 하지만 이렇게 함께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지금의 방향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끌어내고자 올블로그로 발행 하였으면 합니다. 이는 알량한 트래픽 한 뭉치를 위함도 아니거니와 블로그래픽을 홍보하자는 목적도 아닙니다. 사안에 따라선 적극적으로 그 판에 뛰어들어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기에 그렇습니다. egoing님께서 “올블로그는 블로그에 대한 비평가 시장“이라고 얘기를 하시더군요 현재 올블로그가 그런 역할을 원하든 원치않든 어느 정도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비평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엔 이곳에서도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 봅니다. 분명히 그 속에서 건질 것이 있으며 건져야 할 것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입장을 송두리째 부정하거나 모든 동인께서 모든 글을 발행할 필욘 없으니 적당한 타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툴바 사용 않음’과 ‘수동으로 수집’을 설정해서 말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소는 왜곡되지 않거니와 자신의 글을 보내야 한다는 판단이 들 경우에만 수동으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발행 문제는 공동 아이디 하나를 만들어서 해결하면 될 듯싶습니다. (블코는 프레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블로그뉴스는 앞으로 좀 더 살펴보고 얘기가 더 있어야 할 듯싶어서 우선 올블만 얘기하였습니다)
블로그래픽에 의사결정이 상당히 더딘데 이는, 사실상 결정을 하는 분들이 없다는 방증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문제가 산적되어서 도무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를 더 이리저리 따지는 것보다는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 봅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총대를 메고 있는 민노씨께 블로그래픽에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는 한도 내에선 재량권을 줬으며 합니다. 물론, 민노씨께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란 믿음이 있어야겠죠. 이것이 잘된 것이지, 저것이 잘된 것이지는 해봐야 알 듯싶은데 이건 도무지 해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백태클을 걸어서 합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은 조금 독재(?)스럽지만 행동을 하였으면 합니다.
블로그래픽 안에서 투닥투닥 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이후에 팀블로그를 만드는 블로그들에게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 자체로도 하나에 컨텐츠가 될 수 있다는 얘기였죠. 안 좋은 얘기만 계속하고 있기에 이렇게 변명을 해 봅니다.

제기하신 의견에 거의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1. 친절한 블로그 : 사이드 바, 메뉴명 모두 친절하게 바꾸는 게 좋겠네요.
2. 메타 발행 : 말씀하신 방법으로 올블로그로 발행을 하고 다음 블로그뉴스도 사안에 따라 발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다음 블로그뉴스는 URL을 제멋대로 바꿔서 가장 문제였는데, 이번에 개편이 되어서 원래 주소를 보존하더군요.
3. 민노씨에게 재량권 : 활동이 부진한 동인으로서 항상 민노씨한테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짐을 더 드리는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민노씨에게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블로그래픽을 위해서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단 새로운 동인을 모셔오는 문제가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힘차게~!!! (ㅡ.ㅡ;;)
재도약(이 아니라) 첫도약하는 기회를 우리들의 힘으로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
펄님 포럼에도 좀 들러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