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속상하고 화날 때 읽는 글
잘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각자의 신체적 특성으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고등어를 먹으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든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항상 배탈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친구는 해산물을 아예 못먹는 친구가 있다. 옛날 같이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 그 친구 덕에 생선은 구경도 못하고, 돼지고기만 먹다 온 기억이 있다.
나의 경우는 물에 아주 예민한 편이다. 물을 잘못 마시면 몸에서 즉시 반응을 한다. 한번 과학기술탐방 차 몇 년 전 러시아의 국가 연구 단지를 방문했다가 아주 고생을 한 기억이 난다. 일반적으로 많은 유럽국가의 식수에는 석회석이 많아서 한국처럼 바로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을 마실 수가 없다. 그 물을 마시게 되면, 혈관에 질환이 생겨 나이가 들며 다리가 퉁퉁 붓고 정맥류 같은 병들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러시아에서 제일 크다는 연구단지 내에도 미국처럼 정수기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돈을 주고 사먹어야 했는데, 물 값이 그리 싸지는 않았다. 물은 광천수와 증류수 두 종류의 물을 판매하는데, 문제는 당시에 러시아 말을 읽지를 못하고 판매하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서 주는 대로 물을 마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증류수는 연한 소금물 맛이 나서 갈증해소가 아닌 내 속을 뒤집어 놓았다는 것이다. 거기에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이 장난으로 보드카를 내게 물이라고 하고 맥주잔에 따라줬던 것이다. 1 무색 무취의 보드카라 물인 줄 알고 한 모금을 들이켰다, 머리털이 곤두서는 공포를 만끽 했었다. 속은 이 전보다 더 심하게 뒤집혔다. 밤 12시가 넘었는데, 백야의 러시아 하늘에는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있었고, 내가 마신 보드카로 나는 대낮 아닌 대낮에 쓰러져 잠을 청했던 기억이 난다. 귀국 후 항상 하는 생각은, 언제든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우리나라가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 오늘의 본론을 잠시 이야기 하고 싶다. 아래의 “유가상승과 강대국 무력정치의 헤게모니 [제 2부: 아프리카]“에 아프리카의 물에서 서식하는 기생충의 하나인 메디나충 (학명:Dracunculus medinensis)에 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2 라틴어로 된 학명이지만, 왠지 드라-큘라의 “드라-”로 시작되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약간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잔인한 기생충 (Parasite)이다. 물에서 번식하여 인간과 동물에 기생하여 숙주를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고 세상 밖으로 나와 또다른 숙주를 매개로 생존한다.
아래의 사진은 메디나충의 주요 분포지역이다. 아프리카 중서부, 중동, 인도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메디나 충의 감염 경로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위의 그림 [1] ~ [4]의 경로를 보면 이해가 되듯, 메디나충의 유충들이 사는 냇가나 연못의 물을 모르고 마신 사람 또는 오염된 물에 접촉을 하면 인간의 피부를 뚫고 들어간다고 한다. 동물들은 몸속에서 유충들이 성장하여, 살을 뚫고 사람과 동물의 발로 나오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죽거나 발을 못쓰게 된다고 한다. 또한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이 물에 들어갔을 때, 알을 낳으려고 숙주의 몸에서 빠져나온 다고 한다.
주요 서식지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이고, 사람의 몸속에서 성장을 하는데 심한 경우 8미터까지 성장을 한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사람의 몸 안에서 자라고 있는 메디나충의 X-Ray 사진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물집이 생긴 것 같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발에서 알을 낳으려고 나오는 메디나충의 사진이다.
성질이 급한 놈은 발로 내려가기 전 중간에 다리를 통해 튀어 나오는 놈도 있다고 한다. 이미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근육을 파괴한다.
위의 사진은 몸안에 있는 메디나충을 막대기를 이용하여 끄집어 내는 사진이다. 3
요즘 한국의 신문을 보면 속이 상하고 화가 많이 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이성을 잃도록 화가나고 속이 상한다. 그럴 때마다 저 사진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그래도 저렇게 무서운 기생충이나 러시아를 장악한 마피아들 같은 위험한 것들이 우리 사회 전면에서 설치지 않아 행복하다는 최면을 내게 걸곤 한다. 으악, 대한민국~







으윽 아마존의 칸디루라는 물고기도 참 끔찍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생충도 만만치 않군요. 아주 가끔 느끼게 되는,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이 다행으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_-;
실로 위로가 됩니다, 끄응.
8미터라니 소사 소사 맙소사네요.
필유, 히치하이커//
우리나라의 경우 방역시스템이 취약해서, 수 많은 외국 선박들의 내부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이 우리나라 공해상에 투기가 되고있습니다. (배의 균형을 맞추느라 배 밑에 물을 저장하는데, 바로 이 물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합니다.) 이런 일들로 한반도 인근해역의 생태계가 시간이 흐를 수록 변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한반도지역의 급격한 기온상승도 한 몫을 하고 있죠. 참고로 한반도 인근해역의 수온상승률은 다른 나라의 평균치보다 2배 높다고 합니다.) 아마 어느 정도 아프리카의 개발이 시작되고, 수출입이 원할해 지면, 언제든지 이러한 동식물들이 (기생충 포함)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테러는 폭탄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세계 각지의 위험인자를 다른나라에 살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의 온도상승률이 세계 다른지역보다 많이 높습니다. 점점 이러한 해충들의 좋은 서식처로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