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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Blographic &#187; 법의 잣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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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블로그로 그려가는 세상, 블로그래픽</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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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그계의 김구라 워너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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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3 Jul 2008 05:44:03 +0000</pubDate>
		<dc:creator>blographers</dc:creator>
				<category><![CDATA[법의 잣대]]></category>
		<category><![CDATA[지금은 블로그 시대]]></category>
		<category><![CDATA[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인터넷]]></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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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16;미디어 토크&#8217; 파드캐스트를 진행하시는 link님과 민노씨께서 이번 주에 &#8216;촛불이 찾아야 할 신대륙&#8216;이라는 제목으로 의미있는 대담을 해주셨습니다. 이 대담에서 링크님은 우리나라 인터넷 참여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일단 링크님이 지적한 한국식 인터넷 시민 참여 모델의 한계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포털 종속적이며 아직도 게시판 중심적 사고를 한다.
둘째,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들이 기존매체에 나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216;미디어 토크&#8217; 파드캐스트를 진행하시는 link님과 민노씨께서 이번 주에 &#8216;<a href="http://www.soriweb.com/tech/?p=58">촛불이 찾아야 할 신대륙</a>&#8216;이라는 제목으로 의미있는 대담을 해주셨습니다. 이 대담에서 링크님은 우리나라 인터넷 참여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일단 링크님이 지적한 한국식 인터넷 시민 참여 모델의 한계는 세가지입니다.</p>
<blockquote><p>첫째, 포털 종속적이며 아직도 게시판 중심적 사고를 한다.<br />
둘째,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들이 기존매체에 나와 인터넷에 대해 뭔가를 이야기 하신다. 또 인터넷을 발판으로 기존매체에 얼굴을 내밀고 싶어하는 이른바 블로그계의 김구라 워너비들이 간혹 기존매체에 등장해서 인터넷의 진정한 힘을 왜곡시킨다.<br />
세째,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상호 연계된 참여 모델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p></blockquote>
<p>첫번째 포털 종속적이라는 점은 부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확한 것입니다. 냉소적으로 이야기한다면 포털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웹2.0을 이야기하고, 아고라에 글쓰고 댓글 달면서 집단지성에 참여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포털을 벗어나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또다른 그들만의 고립된 섬들을 만들고 그 안에서만 소통합니다. 블로그계만 보더라도 같은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in-group을 만들고 좀처럼 외부와 소통하려 하지 않습니다.</p>
<p>두번째, 오프라인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 혹은 오프라인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도구로 삼아 &#8220;뜨려고&#8221; 노력하고, 기존매체는 이런 &#8216;유사 온라인 마인드&#8217;를 가진 사람들을 조명하면서 진짜 온라인 현상이 아닌 &#8216;기존매체 친화적&#8217; 온라인 현상을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8216;블로그 저널리즘&#8217;이나 &#8216;1인 미디어&#8217;같은 용어를 부각시키고 기존매체 종사자들 따라하는 흉내쟁이중 잘나가는 소수를 치켜세워주는 것입니다. 이런 모델에서 블로그는 기껏해야 기존매체의 들러리로 전락되는 것입니다.</p>
<p>link님의 표현이 재미있는데요. 김구라는 인터넷을 발판으로 기성체제를 노렸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8216;촛불집회와 인터넷&#8217;에 대해 토론같은 것을 하면 진짜 인터넷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이런 김구라 워너비 같은 분들이 설친다는 거죠. 이성과 논리를 따지는 네티즌들이 즐겨본다는 100분 토론만 해도 그렇죠. 집단지성을 이야기하는데, 인터넷과 집단지성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이 나와서 집단지성과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8216;와 말씀 잘하신다&#8217; &#8216;100분 토론 스타 탄생&#8217;이다라고 환호하는 네티즌분들도 있더군요.</p>
<p>세번째, 오프라인의 기성매체 의존적인 온라인 운동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기성매체가 빛을 비쳐주면 잠시 반짝했다가, 기성매체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곧 시들해집니다. 결국 정부나 언론이나 네티즌이나 모두  &#8216;MBC PD수첩&#8217;의 보도가 없었다면 촛불이 그렇게 타올랐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수많은 촛불이 나온 것도  &#8216;광우병 소 먹기 싫다&#8217;와 같은 지극히 감성적 공포때문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러다보니 이른바 진보 성향의 기성매체에 있는 분들도 온라인의 민심을 이용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할  뿐, 온라인을 동등한 이슈 생산자로 받쳐주려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촛불 정국에서 YTN이나 KBS, MBC 기자나 PD일부가 &#8216;아고라&#8217;에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중 인터넷의 분산된 참여 네트워크망에 관심을 갖거나 이런 모델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지원할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구본홍이 YTN사장되는 것에 방송장악이라고 투쟁하는 분들이 이명박의 인터넷 장악 기도를 분쇄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할 지 두고볼 일입니다.</p>
<p>미디어토크 대담중, link님은 미국의 시민참여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링크님이 이야기한 미국의 온라인 파워는 우리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링크님이 지적하신대로, 미국에서는 오프라인 의존적인 혹은 기성체제 의존적인 온라인 시민참여가 아니라, 온라인이 주체가 되는 시민 참여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 어느 쪽을 들여다 봐도 참여는 분산되어 있고, 참여하는 주체들간 정보 공유와 토론, 연대는 상당히 끈끈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끈으로 연결된 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분산된 참여 네트워크에서 만들어내는 정치적 행위는 그야말로 현실적입니다. &#8216;선거&#8217;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냥 &#8216;투표하자&#8217;가 아니라, 우리들이 미는 후보들이 이길 수 있도록 &#8216;돈을 내고&#8217; &#8216;조직을 만들자&#8217;는 겁니다.</p>
<p>link님은 moveon.org를 언급했지만, 인터넷의 작은 목소리들이 결합해 큰 힘을 내는 모델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진보 블로거들의 연대 <a href="http://www.netrootsnation.org/">Netroots Nation</a>과 디지털 세상의 자유를 방어한다는 캣치프레이즈를 내건<a href="http://www.eff.org/">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EFF)</a>가 대표적입니다. 지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Netwoorts Nation에서 주최한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진보 블로그계의 핵심 중 한명인 Markos Moulitsas가 기획해서 올해로 세번째 열리고 있는 이 진보 블로거들의 연대 컨퍼런스에는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이 모습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미국의 조선일보격인 팍스뉴스에는 &#8216;기자출입증&#8217; (press pass)를 발급하지 않습니다만 기존 매체가 앞다투어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p>
<p><a href="http://www.netrootsnation.org/"><img src="http://blographic.net/wp-content/uploads/2008/07/netroots-nation.jpg" alt="Netroots Nation.jpg" width="480" height="252" /></a></p>
<p>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런 운동의 핵심은 공화당 후보 낙선운동과 진보성향 후보에 대한 경제적 조직적 지원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1일 민주당 하원 후보인 Darcy Burner의 시애틀 집이 불탔을 때, 블로거들은 온라인을 통해 기금 모금을 해서 즉시 4억원을 모아줬다고 합니다 [<a href="http://online.wsj.com/article/SB121642042848366335.html">WSJ</a>]. 이 한가지 예만 봐도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가 왜 &#8216;연방정부의 공적 선거자금&#8217;을 쓰지 않겠다고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오바마의 선거 캠프는 netroots nation과 같은 블로거 연대의 도움을 받아 정예 조직을 구축할 수 있었지만, 현재 오바마의 온라인 선거 진영 규모는 이미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해지고 튼튼해졌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8216;노무현 대통령&#8217;만들때 이미 그런 가슴벅찬 경험을 했습니다만, 역시 우리나라는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갇힌 인터넷 참여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p>
<p>그럼 결론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을 통제하겠다고 팔 걷고 나선 이명박 정부에 맞서기 위해서 이제 조직을 갖춰야 할 때입니다. 7-30 교육감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인터넷에서는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미국은 블로그를 통해 특정 후보 낙선운동을 벌이고 지지 후보를 위한 기금 모금을 자유롭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8221; <a href="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151.html">미친 교육 반대! 주경복 교육감 한번 만들어 봅시다</a>&#8220;라고 블로그에 올리니 선관위에서 협박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조중동 광고매체에 항의전화한다고 검찰에서 &#8216;출금&#8217;조치를 하는 나라입니다. 겁주고 으르고 협박하면 무서워 떨게 아니라, 저항하고 조직적으로 뭉쳐야 합니다. 검찰청 게시판에 가서 이름적고 &#8216;나잡아 가슈&#8217;라고 저항하면 &#8216;봐라, 우리 검사님들에게도 이렇게 대드는 이런 애들이야&#8217;식의 반응밖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면 이에 맞서기 위해  <a href="http://www.eff.org/">Electric Frontier Foundation</a>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link님이 언급한대로 촛불처럼 풀뿌리에서 올라오는 힘으로 미국의 moveon.org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p>
<p>선거로 정권잡은 사람이 쿠데타군처럼 행동하는 이 반동의 세월에 우리나라에 필요한 진짜 인터넷의 파워는 블로그계의 김구라를 찾는게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 href="http://gatorlog.com/mt/archives/001802.html">매직 대신 자판을 들고 &#8220;인터넷 시대의 대자보&#8221;를 계속 붙여대는 &#8220;인지적 활동가(cognitive activist)&#8221;</a>의 네트워크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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